정식명칭 : Echipa națională de fotbal a României
협회 : 루마니아 축구 협회 (FRF)
연맹 : 유럽 축구 연맹 (UEFA)
감독 : 앙겔 이오르더네스쿠
주장 : 블라드 키리케슈
최다출전자 : 도리넬 문테아누 (134경기)
최다득점자 : 게오르게 하지, 아드리안 무투 (35골)
홈 구장 : 아레나 나치오날러
먼저 루마니아 축구대표팀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루마니아는 유럽 국가이지만 현실적으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과 같은 유럽 축구 강국에는 속하지 못하는 나라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적어도 동유럽에서는 강호에 속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나라인지 역대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의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월드컵 성적을 통해 알아보겠다.
현재 루마니아 축구대표팀의 피파 랭킹은 현재 40위다. 과거에는 어땠을까? 루마니아 축구대표팀의 황금기였던 1990년대에는 절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고 오히려 10위권 초중반대에 지속적으로 위치했던 강호이다. 게다가 1997년에는 랭킹 7위였으며 1997년 9월에는 무려 3위에 랭크되었다. 그러나 황금세대가 지나가고 랭킹이 조금씩 하락하여 2002-2005년에는 계속 20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던 중 2007년 13위에 랭크되어 올라가는 듯 싶었으나 급격히 하락하여 2010-2011년에 56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로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에는 매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의 피파 랭킹이 59위이니 나름 동유럽의 강호라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이하 유로)에서의 기록을 보겠다.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은 1984년에 처음으로 유로 본선에 진출하였으나 축구 강국인 스페인, 포르투갈, 서독에 1무 2패로 탈락하며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루마니아 축구 황금기의 시작이었던 유로 1992에서는 예선에서 조 1,2위였던 스코틀랜드, 스위스전에서 4경기 2승 1무 1패 3득점 2실점을 기록하며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예선 전체에서 8경기 4승 2무 2패 13득점 7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코틀랜드와 스위스에 밀리고 조 4위였던 불가리아에게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유로 1996에서는 예선 조 1위로 10경기 6승 3무 1패 18득점 9실점을 기록하며 프랑스를 조 2위로 누르고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본선에서 3경기 전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루마니아는 당시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이후라 본선 탈락이라는 결과가 더욱 아쉬웠다.
이윽고 유로 2000에서는 예선 조 1위 10경기 7승 3무 25득점 3실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무패 행진을 펼치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선 조별 리그에서 포르투갈, 잉글랜드, 독일 축구 강국 3팀과 한 조에 편성되며 속칭 ‘죽음의 조’에 속했지만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잉글랜드와 독일을 누르며 토너먼트에까지 진출했다. 비록 8강전에서 이탈리아에게 탈락했지만 최초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성과를 달성한 대회였다.
하지만 2000년대로 들어서고 황금세대들이 은퇴하며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은 전력이 약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로 2004 8경기 4승 2무 2패 21득점 9실점 조 3위, 유로 2012 10경기 3승 5무 2패 13득점 9실점 조 3위로 나름 선전했다. 게다가 유로 2008에서는 예선에서 12경기 9승 2무 1패 26득점 7실점으로 네덜란드를 누르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강팀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와 한 조에 속했지만 아쉽게 조 3위로 탈락하며 객관적인 전력에 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
정리하자면 루마니아는 통산 유로 본선 4회 진출, 8강 1회 진출했으며 본선 13경기 1승 4무 8패 8득점 17실점 승률 7%를 기록했다. 1992-2012 유로 예선에서는 통산 58경기 33승 16무 7패 116득점 39실점 승률 57%를 기록하며 최근 예선에서만큼은 웬만한 축구 강국 못지않은,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냉정하게 축구 강국에는 속할 수 없지만 예선에서는 강력한 동구권의 강호라고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은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보다는 월드컵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총 20번의 월드컵에서 7번 본선에 진출했고 16강 2번, 8강 1번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1990년대에 열린 90, 94, 98 세 번의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토너먼트 진출 성적을 모두 이 때에 이뤄 자신들의 황금세대를 증명했다. 때문에 루마니아의 월드컵 역사는 1990년대로 대표된다.
총 7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 중 첫 3번은 너무 오래된 역사이고 1970년에는 그리스, 스위스, 포르투갈을 제치면서 반짝 본선에 진출했지만 조별리그에서 조 3위로 탈락해버렸다. 그러나 1990년대에는 루마니아 축구의 명실상부한 레전드인 게오르게 하지를 위시한 황금세대를 통해 3연속 본선 진출은 물론이고 2번의 16강과 1번의 8강을 이뤄냈다. 자세히 기록으로 살펴보자면 1990년대에 열린 월드컵에서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은 모두 조 1위로 진출했으며 당시 예선 통산 26경기 20승 3무 3패 76득점 21실점 승률 77%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월드컵 예선 전체 통산 118경기 64승 22무 32패 211득점 124실점 승률 54%를 기록하며 동유럽의 강호임을 증명했다. 나아가서는 황금세대였던 90 94 98 월드컵 본선에서 13경기 6승 4무 3패 18득점 15실점 승률 46%를 기록하며 유로 본선 13경기 1승 4무 8패 8득점 17실점 승률 7%에 비해 확연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루마니아 대표팀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던 94 월드컵에서는 본선 A조에서 3경기 2승 1패 5득점 5실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는 거함 아르헨티나를 3:2로 제압했다. 비록 8강 스웨덴전에서 2:2로 비긴 후에 승부차기로 패배했지만 세계에 루마니아의 이름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당시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던 게오르게 하지(Gheorghe Hagi)는 94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90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3경기 1승 1무 1패 4득점 3실점 조 2위로 통과했지만 16강에서 아일랜드에게 승부차기로 졌고, 예선에서 막강한 모습을 보였던 98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도 3경기 2승 1무 4득점 2실점 무패로 통과했으나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했다. 크로아티아는 98 월드컵 3위를 차지한 강호였지만 90 월드컵과 94 월드컵에서 루마니아를 승부차기로 탈락시킨 아일랜드와 스웨덴은 다음 토너먼트에서 바로 탈락했기 때문에 아쉬운 결과였다.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은 그 이후로 현재까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0 월드컵에서 10경기 3승 3무 4패 12득점 18득점 조 5위로 최악의 모습을 보인 것을 제외하면 2002 월드컵 플레이오프 탈락, 2006 월드컵 조 3위, 2014 월드컵 플레이오프 탈락 등 아쉽게 본선 진출에 탈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차츰 재기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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